우리는 모두 하나의 정원이다

좋아하는 식물의 종류가 있나요? 그것이 당신에게 특별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식물은 우리가 입는 셔츠에도, 오늘 먹은 아침식사에도 방금 태운 한 개비의 담배와 내일 밤 읽게 될 책에도 존재합니다. 지구의 오랜 주인인 이들과 조금은 색다른 접촉을 제안할게요. 느리지만 분명하게, 유약하지만 질긴 식물의 방식을 배우는 것은 시선을 확장하는 흥미로운 과정이 될 수 있습니다. 존재 자체로 우리를 둘러싼 세계라 할 수 있는 이들과 나의 연결점을 통해 세상과의 끈을 확인해보는 건 어떨까요.

첫 번째 시간: 인간과 식물

함께 묻고, 답하기

인간의 의식주와 식물의 관계에 대해 고찰해보는 시간을 갖습니다. 주요작물과 농업의 역사에 대해 알아보고 식물과 관련된 환경윤리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눕니다.

• 꽃을 꺾는 것은 폭력일까?

• 지금 내가 입은 옷은 어떤 식물과 연관되어 있을까?

• 식물도 지능이 있을까?

• 후추와 설탕은 세계사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

두 번째 시간: 우리 주변의 식물

식물 채집하기

취향관 마당에 있는 풀꽃과 나무에 대해 알아보고 함께 동네 한 바퀴를 산책하며 식물을 채집합니다.

도심과 우리 주변에 늘 존재하지만 특별히 주목하지 않았던 식물에 대해 알아보고 흔히 잡초라 불리는 존재들의 움직임을 관찰해봅니다. 채집한 식물로는 표본 작업을 준비합니다.

세 번째 시간: 지구와 식물 

다큐멘터리 감상

다큐멘터리 <녹색동물>을 함께 감상하고 지구상에 존재하는 다양한 식물의 생존전략과 특성에 대해 알아봅니다. 식물의 습성과 생식에서 인간사회와의 교차점을 모색하고 이를 통해 사회문제의 해결책과 존재론적 철학에 대해서도 함께 고민해봅니다.

네 번째 시간 : 나와 식물

식물 표본 작업

식물 표본 작업을 완성하고 식물과 관련된 인상적인 경험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집니다. 개인의 생활패턴과 주거환경에 적합한 반려식물을 추천 받고 식물과 함께 살아가는 법에 대한 기초지식을 나눕니다.

[호스트] 식물학자 현종영
대학에서 조경학과 식물분류학을 공부했습니다. 침입 외래식물과 이들이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주로 연구했으며 현재는 국립수목원 소속으로 식물에 관련한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일정] 7월 18일(토) 16:00-18:00
클럽 일정: 6월 27일 / 7월 4일 / 7월 11일 / 7월 18일

[장소] 취향관

[인원] 8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