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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더링] 작명식

  • 취향관 Worldcup-ro 5gil, 20 Mapo-gu, Seoul, 121-220 Korea (the Republic of) (map)

“Welcome, we’re excited to have you as a member.”


취향관의 열 번째 시즌 멤버가 되신 여러분을 환영합니다.
누구에게나 처음은 늘 설렘과 동시에 작은 긴장과 두려움을 안겨주죠. 취향관이라는 공간도, 이 안에서 새로 만나게 될 관계도, 대화도 아직은 모든게 낯설지만 우리는 분명 곧 즐거워 질 것이라는 걸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취향관은 시즌 첫 주 [Welcome Week]를 통해 멤버들과 스탭이, 멤버들과 멤버들이, 멤버들과 공간이 조금은 더 편안해지도록 다양한 시간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이 주간에 열리는 모든 프로그램은 별도의 신청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답니다.
열린 마음으로 취향관의 문을 열어주세요, 나머지는 저희가 도울게요!

Today’s event : 작명식
취향관 멤버는 공간 안에서 본명과 닉네임 중 하나를 선택하게 됩니다. 닉네임을 사용한다는 것은 어쩌면(아니 확실하게) 짧은 시간 동안 우리의 손과 발을 오그라들게 하겠지만 서로의 이름을 지어주고, 그 이름을 부르는 경험은 기존에 나를 둘러싸고 있던 역할이나 기대, 부담에서 벗어나 있는 그대로의 ‘나’를 마주하는 시간이 될 거예요.

방식은 간단합니다.
닉네임을 짓고자 하는 멤버 A는 무얼 좋아하고, 평소에 무엇을 즐기고, 요즘 어떤 고민을 하고 있으며, 취향관에 오게 된 이유를 이야기합니다. 참여한 멤버들은 질문을 통해 A에게 힌트를 얻어 이름을 제안합니다.
A는 많은 후보들 중 가장 마음에 드는, 혹은 그 과정에서 떠오른 닉네임을 취향관에 머무는 동안 본인을 소개하고, 타인에게 불릴 이름으로 정합니다.

취향관에서 가장 자연스러운 나를 보여주기 위한 새로운 이름을 짓고, 서로의 관심사를 통해 더 깊은 이야기를 꺼낼 수 있는 사이가 되어보면 어떨까요? 가장 진지하고도 다정한 관심의 자리에 함께 해주세요.


“먼저 고백해야겠습니다. 처음에는 본명이 아닌 닉네임을 쓴다는 것 자체가 의아했어요. 낯설뿐더러 솔직히 오글거린다고 생각했거든요. 하지만 취향관이 닉네임 사용을 고수하는 이유와 그 의미들을 차츰 알아가면서 사실은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었다는 걸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말하자면 여기서만 사용하는 이름이 있는 겁니다. 내가 원래 갖고 있던 이름이 아닌 취향관 안에서만 통용되는 고유한 이름이요. 그 특별한 이름으로 ‘나’라는 존재가 호명되는 거죠. 그러니까 어떤 역할과 기대, 기존에 나를 둘러싸고 있던 많은 것들에게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스스로 지은 이름이나 다른 멤버가 선물해준 이름을 사용한다는 건, 나에게 일종의 해방감을 부여함과 동시에 그 이름을 탄생시킨 공동체에 대한 소속감과 연대감을 심어준다고 믿습니다.”
- 취향관 에디터 ‘정현’

[호스트] 취향관의 두 마담 Alin&Kate

[일정] 11월 13일(금) 20:00-22:00

[인원] Welcome week의 모든 일정은 정원의 제한이 없으며 별도의 신청없이 참여 가능합니다.

Earlier Event: November 12
[게더링] 작명식
Later Event: November 14
[게더링] Bring Your Own Bott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