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리스트로 새기는 일상의 디테일
내 일상을 풍요롭게 만드는, 나만의 디테일한 플레이리스트가 있나요?
고작 음악 몇 곡이 일상의 색채를 바꾼다고 믿습니다. 어제의 납작한 풍경과 감정에, 놀랄 만큼 풍부하고 반짝거리는 디테일을 새기는 가장 쉬운 방법이거든요. 플레이리스트를 만드는 게 그래요. 특정한 상황을 상상하고, 거기에 딱 들어맞는 무드의 음악들을 신중하게 고르고 엮어보는 일. 생각보다 꽤 구체적인 노력과 섬세한 능력을 동반하는 그 과정은 내가 가진 감성의 결을 세심히 들여다보게 합니다.
이제 ‘플레이리스트’를 소재로 막연하고 추상적이었던 나의 ‘좋음’에 좀 더 가까이 다가갑니다. 답답한 일상에서 벗어나 공상에 빠지게 하는 음악들, 답답한 일상조차 낯설고 새롭게 바라보게 만드는 음악들을 함께 나눠요.
* 준비사항 - 플레이리스트의 기준이 되어줄 하나의 ‘특정한 상황과 분위기’를 구상하고 와주세요. 매번 지나치던 일상 속 어떤 한 순간도, 살면서 한 번쯤은 상상해본 소소한 로망이어도 좋아요. 다소 비현실적인 판타지가 반영되어도 좋겠습니다.
ex) 출근 안 해도 되는 월요일 아침, 그때의 게으른 여유
ex 2) 한 겨울에 도착한 아이슬란드의 설원에서 - 그 상황 속에서 듣고 싶은 음악을 최소 한 곡 이상 준비해주세요. 그 음악을 고른 이유도 함께요.
[Guide] 정현
취향관 에디터. 음악을 듣는 상황과 분위기에 집착합니다. 그 집착을 어떻게든 활용하고자 유튜브 뮤직 큐레이션 채널 [pipe dream records]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Schedule] 2월 19일 (수) 20:00 - 22:00
[장소] 취향관 202호
[정원] 4명
* 정원이 정해져 있는 살롱입니다. 선착순으로 모집되며 [카카오톡 플러스친구]를 통해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