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몸의 언어를 가지고 있나요?”
말은 대게 몸의 물리적 작용들 끝에 나오는 목적성을 가진 결과물입니다. 보고, 듣고, 반응하여 전달하는 자연스러운 작용들을 마지막에 정제하는 말. 말의 개입 전, 몸은 무엇을 느끼고 어떻게 받아들이고, 자극은 어떻게 반응으로 만들어지고 표출로 이어질까요.
자극을 섬세하게 느낍니다. 자극이 몸의 어떤 부위로 와서 어디로 퍼지는지, 자극의 무게, 세기, 색과 같은 자극이 어떻게 다가와서 어떤 반응을 이끌어내는지. 반응이 시작되고 표현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차근차근 밟아가면서 whole hearted, whole bodied, 알맹이에 집중하는 커뮤니케이션을 해봅니다.
첫 번째 자극 IMAGE
이미지로부터 영감을 받을 때 내 몸은 어떤 자극에 집중할까?
시각적 자극, 구조적 움직임에서 벗어나 다른 것을 전달할 수 있을까?
이미지 바깥에 있을 때와 이미지 안에 속해 있을 때의 움직임을 상상하며 몸으로 미술 작품을 표현합니다.
- 내 몸이 피카소 후기 작품이라 생각하고, 각 부위들이 가보지 않은 곳으로 가보기
- 사람이 아닌 작품들을 몸으로 만들기 ex. 에펠탑, 고흐의 아몬드 나무, 잭슨 폴록, 몬드리안, 달리의 ‘기억의 지속’, 제프 쿤스
- 미술의 여러 사조와 기법으로 내 몸을 상상하여 움직이기 ex. 스테인드 글라스, 점묘법, 크로키, 유화, 한국화
#에펠탑 #고흐_아몬드나무 #잭슨폴록 #몬드리안 #달리_기억의지속 #제프쿤스
#스테인드글라스 #점묘법 #크로키 #유화 #한국화
두 번째 자극 SOUND
음악의 무게와 무드에 우리 몸은 어떻게 반응할까?
음악이 지닌 스토리를 알 때와 모를 때, 몸은 어떤 자극을 받고 어떻게 다르게 움직여질까?
음악은 다른 언어를 사용합니다. 감정을 전달하기도 하지만, 한 아티스트의 앨범 전체는 그가 어떤 상태에서, 왜 이런 선택을 했는지 알려줍니다. 말로써 이해되는 것이 아니라, 언어로 전달해서 몸으로 이해됩니다. 말의 개입 없이도 그 스케일과 decision-making 하는 뇌의 meticulous 한 움직임을 전달 할 수 있습니다. 음악이 주는 1차 자극(비트, 무드)에서 더 깊이 들어가 음악을 신체적으로 분석해봅니다.
#헤비한 #넓은 #가벼운비트 #아라빅스케일 #집시 #레게
세 번째 자극 TEXT / VOICE / ACT
‘Actions speak louder than words.’, ‘Acting is reacting.’
평소 커뮤니케이션은 말을 위주로, 몸은 말을 서포트 하는데 쓰입니다. 몸으로 전달하고 말은 몸의 언어를 뒷받침 한다면 우리는 어떤 형태의 커뮤니케이션을 하게 될까요?
- 상대방과 내가 가진 소리의 자극에 의해 동작 그려보기
- 텍스트를 소리 없이 몸으로만 전달하기
- 시, 독백, 일기 등 본인에게 significant 소재의 소리나 내용이 주는 자극을 베이스 삼아 움직이기
- 특정한 사람(엄마, 연인, 트라우마로 남은 사람 등)이 보고 있다 생각하고 움직이기
- 시대, 상황, 사건을 담은 작품 속 인물의 움직임 상상하기
네 번째 자극 SPACE
공간은 나를 어떻게 담고, 나는 공간을 어떻게 담을까?
l’espace y yo. 나와 공간.
취향관 내, 외 공간의 이미지, 소리, 텍스트, 무엇보다 공간에 자극을 받아 스스로 짧은 피스를 만들어보는 시간을 갖습니다.
[호스트] Collective A 멤버 곽유하님
* 오픈 토크는 Collective A 차진엽님과 함께 합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연기과 학사
Paris Summer Academy (ORIANTHEATRE Dance Company)
performance
2016 Tous contre tous (아비뇽 페스티벌) – 배우
2017 중앙차선 버스 정류장 – 배우 / 작사작곡 / 뮤지션
2017 MIIN : Body to body – 댄서
2018 관계의 기술 – 댄서
2019 One shot (서울거리예술축제) – 프랑스 저글링팀 Collectif Protocole과 콜라보레이션
[일정] 2월 22일 (토) 14:00-16:00
클럽 일정: 2월 22일 / 3월 7일 / 3월 21일 / 4월 4일
[장소] 취향관
[인원] 8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