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광 같은 행운처럼 나에게 찾아와 삶을 바꿔놓은 그런 만남이 있나요? 혹은 오늘의 나를 차곡차곡 쌓아올 수 있도록 영감을 주는 사람이 있나요?
누군가를 쉽게 떠올릴 수도 있고, 어쩌면 이 질문에 답을 하기까지 꽤나 오랜 시간이 필요한 사람도 있겠죠.
하지만 우리 모두에게는 그런 사람이 반드시 있을 거예요. 우리는 오늘도 더불어 살아가고 있고, 무수한 사람들과 관계하고 있으니까요.
그러다 문득 그 관계의 끝을 생각해봤습니다. 시작하는 순간 끝을 먼저 정해두는 것도 미련하다 생각하지만, 끝이 없을 거라고 생각하고 쌓아가는 관계도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했거든요.
그 관계와의 이별을 생각하는 순간 신기하게도 슬픔이나 외로움, 허전함 보다는
그 관계가 나의 일상과 삶을 얼마나 충만하고 반짝이게 했는지가 떠올라 벅찼습니다.
당신의 관계, 그 마지막은 어떨까요?
이번 주 화요일, 목요일 그리고 토요일 밤에 우리는 취향관에 모여 나의 삶에 영감을 준 관계에 대해 이야기 합니다.
그리고 그들과 이별하는 편지를 써봅니다.
우리가 관계하고 있는 그들은 우리 삶에 어떤 의미인지, 우리는 누구와 더불어 관계하며 살아가야 할지 생각해 볼 수 있는 솔직한 시간이 될거예요.
8월 13일, 17일 저녁에 열리는 살롱입니다. 마음이 동한 저녁에 언제라도 참여가 가능합니다.
[Guide] Kate
[Schedule]
8월 13일(화) 21:00-23:00
[장소]
취향관 2층
[모집인원]
5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