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tler Day : 나만의 컴필레이션 앨범 만들기

플레이리스트라는 도구를 통해 나의 내밀한 취향을 가꾸는 과정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한 번쯤 상상해본 꿈 같은 순간들을 음악과 이미지로 엮어, 나만의 컨셉츄얼한 ‘컴필레이션 앨범’을 만드는 정현의 취향을 공유합니다.

“이럴 땐 이런 음악을 꼭 듣고 싶다”라는 생각을 자주 합니다. 평범한 일상에서도 음악이 함께 하면 순간적으로 공기가 달라지는데, 애타게 바라던 꿈 같은 상황에서 그 분위기와 감정에 어울리는 음악을 들을 때의 기쁨은 이루 말할 수 없지요.

말하자면 버킷리스트의 음악 버전을 만드는 취향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내가 꿈꾸는 기분 좋은 상황이나 영화 같은 순간을 상상하며 테마를 설정하고, 그때 듣고 싶은, 꼭 들어야만 하는 적절한 음악들을 엮어 플레이리스트를 만드는 거죠. 그 테마를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이미지까지 골라 넣으면 주제와 음악과 자켓 사진까지 있는, 나만의 컴필레이션 앨범이 완성되는 겁니다.

내가 기획자이자 프로듀서이자 큐레이터인, 혼자 북 치고 장구 치고 꽹과리까지 쳐서 만들어낸 셀프 컴필레이션 앨범(무려 리미티드 에디션). 이 재밌지만 보기보다 쉽지 않은 제작 과정이 내 취향을 보다 내밀하게 발견하고 발전시키는 데 꽤나 유용한 도움을 줄 수 있지 않을까요?

[Guide] 정현

[Schedule]
5월 30일(목) 19:30-21:30

[장소]
취향관 1층 B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