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적 혼란에 관하여 <택시 드라이버(Taxi Driver, 1976)>
마틴 스콜세지의 초기작 <택시 드라이버>는 최근 화제가 된 <조커>의 모티브로도 알려져 있다. 오랜만에 한 영화를 위한 토론은 타올랐지만, 이내 사그라들었다. 우리 안의 도덕은 이미 안전한 답을 알고 있고 계층 영화는 이제 식상할 뿐인지도 모르겠다. 때문에 이 시점에서 <택시 드라이버>를 보자는 제안은 그저 그런 요식행위일 수도 있고 살아보지도 않았으면서 향수하는 뉴욕에 대한 로망일 수도 있겠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그렇기 때문에 이 영화를 영화로서 제안해보고자 한다. 우리에게 도덕이란 무엇인가, 우연히 형성되는 신념 같은 딱딱하고 물렁물렁한 것이란 무엇인가, 피해의식이란 무엇인가, 포용이란 무엇인가. 이 영화는 아마도 보기 싫은 거울이다.
[Guide] 마틴
시각물을 읽어내는 다양한 시각을 궁금해합니다.
[Schedule]
10월 23일(수) 19:30-23:00
[장소]
취향관 203호
[모집인원]
12명
* 정원이 정해져 있는 살롱입니다. 선착순으로 모집되며 [카카오톡 플러스친구]를 통해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