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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Projects.

present by 취향관

취향의 기록이 작품이 되는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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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rd Group Exhibition : LOST & FOUND

 

LOST&FOUND - 우리는 여전히 여행중이다.

"여행을 떠난다"는 말은 사실적으로나 문법적으로나 틀린 말이 아니다. 그러나 생각해보면 참으로 강박적인 말이다. 항상 '열심히 사는' 우리들에게 안그래도 가장 미래지향적으로 지어진 공항은 잠시나마 탈출구이곤 한다. 그리고 드디어 여행지에 도착해서는 최대한 떠나오기 전의 ‘일상’과 자신을 분리시키고 여행자로서의 ‘비일상’을 누리기 위해 노력한다. 최선을 다해 놀거나 쉰다. 그러다보면 전리품과 같은 기념품도 제법 늘어나고 그곳에서의 멋진 경험들도 이미 나에게 힐링이나 어떤 삶의 보탬으로 흡수되는 것을 느낀다. 어려서는 세계를 보는 시야도 분명 넓어지고, 점차 그 넓은 세계에 적응해가는 자신을 좀 더 주체적으로 인식하기도 한다. 그것만으로도 여행은 제법 건강한 어떤 것이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여행에서 돌아와 그 곳에서 가져온 기억들과 물건들이 조금씩 퇴색되는 것을 막을 수 없다. 어쩔 수 없는 것들이 말 그대로 어쩔 수 없는 것들로 ‘잃어가는’ 것이 된다. 그러므로 취향관 멤버들이 준비한 이번 <Lost & Found>전은, 1층이 도착층이고 2층이 출발층인 공항을 단순히 재현하는 차원이 아니라, 공항과 달리 바로 2층으로 들어갈 수 없는 구조를 통해 우리가 공항에서 익숙하게 해온 생각의 순서를 뒤집어본다는 데에서 의미가 있다.

따라서 우리는 ‘비일상’으로서의 여행지를 추억하고 전시하는 데 집중하기보다는 그 속에서 사실은 우리가 오랫동안 버리지 않기 위해 노력했던 생각들이 무엇이었는가를 소생시키는 전시가 되기 위해 노력했다고 감히 말해보려고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발적 분실’을 위해 어떤 것들은 과감히 작품의 소재로 찢어지고 섞여져야만 했다. ‘기념품’이라는 확고한 이름으로 자신의 공간 어딘가에 보관되어 있었던 것들은 역설적으로 공공의 영역에 버려짐으로써 비로소 기념의 기능을 넘어서는 오랜 생각의 영역으로 진입하거나, 적어도 건드릴 수 있었다. 독립적으로 보이는 것들의 물리적인 합으로서의 취향을 넘어 함께 해체되고 새롭게 뒤엉키는 과정으로서 ‘여행’에 대한 대화는 화학적인 속성을 띤 취향을 말할 수 있게 되었다. 그래서 궁극적으로는 ‘취향관’이라는 이 전시장 또한 서울의 어떤 비일상적 공간으로 기능하면서 동시에 그 안에서의 짧은 여행이 기존의 ‘떠나기 위한 여행’을 단절감을 벗어나 “우리는 여전히 여행 중”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여유로운 마음에 궁극적으로 보탬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그럴 수 있다면, 우리에게 어떤 분실은 이미 새로운 발견을 의미하는 것이며 여행에서의 도착은 그리 허무한 것이 아닌, 새로운 출발이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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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dnight in Seoul 2019

일상과 예술의 경계를 넘나드는 살롱야행

 
 

<미드나잇 인 서울>은 아티스트와의 상호작용이 있는 새로운 형태의 공연(Interactive Art Performance)이자 우리 시대 예술가들의 활동이 경험적 매개를 통해 전달되는 경험형 아트 페스티벌(Experiential Art Festival)입니다.

2019년 4월의 이틀 밤, 서울의 살롱 ‘취향관’에서 영화 속 한 장면처럼 아티스트와 직접 만나 교류하고 영감을 나눌 수 있는 비일상적 시공간이 펼쳐집니다.

<미드나잇 인 서울>은 영화 <미드나잇 인 파리>를 모티브로 하되 영화를 그대로 재현하는 것이 아니라 영화적 상상력을 재해석한 살아있는 경험으로써 우리 시대에서 창작과 예술 활동이 어떤 의미와 색깔을 가지고 있는지를 함께 이야기 하고자 합니다.

이 공간에서 아티스트는 하나의 배역을 부여받은 연출된 존재로 머무르기도, 자신의 작업을 꺼내놓기도, 질문을 던지기도, 대화를 나누기도 하면서 자연스럽게 일상의 언어와 예술의 언어를 교환하는 예술적 경험을 제공하게 될 것입니다.

관객은 시공간의 곳곳에서 마주치게 될 우연한 부딪침 사이에서 전혀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예술의 언어를 받아들이게 될지도 모릅니다. 다만 우리는 어떠한 규정된 예술의 침투 방식보다도 자연스럽고 능동적인 한 조각의 경험이 잠들어 있던 일상의 감각들을 두드려 깨울 수 있다고 믿습니다.

우리는 하루의 분기점이기도 한 Midnight에 영감과 창조, 대화와 소통, 체험과 경험과 같은 무수한 경계를 다루며

비로소 ‘우리 시대의 예술이란 무엇인지’에 대해 스스로 답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2nd Group Exhibition : CASE X CASE

 
 

 
 

🖋 Director’s Note


이 전시는 개인의 취향을 보여줄 수 있는 취향의 기록물로 참여하는 열람형 전시이다.
취향은 단편적인 특징으로 요약될 수 없는 수많은 요소의 총합이며, 모든 개인의 역사이자, 발자취, 기록이다.
취향의 기록을 보관하는 ‘케이스’를 의미함과 동시에 각자 다른 취향의 다양성을 의미한다.
동일하게 규격화된 케이스 안에 보관된 취향을 열람함으로써 취향으로 대변되는 오브제를 통해 타인의 취향을 경험하고, 이를 다시 자신만의 언어로 남기게 하여 취향의 제안자와 관람자 간 물성이 있는 소통을 제안하고자 한다.

In this exhibition, an individual participates with the collection of their personal records or objects where the choice of selected items can display their tastes.
Taste cannot simply be described as personal preference. It may be considered as the complex of personal characteristics, one’s history and footprints.
‘CASE’ means the physical storage for record keeping, also representing the diversity of personal tastes among people.
Visitors can experience the tastes of different people and communicate with them by viewing the selected items within the standardized case.

✔️ 기간 : 2019. 01. 02 - 01. 06
▫️ 화 - 금 : 오후 4시 - 9시
▫️ 토 - 일 : 오후 12시 - 6시
✔️ 장소 : 취향관, 서울시 마포구 합정동
(전시 기간동안에는 취향관이 모든 분들께 개방됩니다.)

 
 
 

1st Group Exhibition : Taste Taste

 
 

🖋 Director’s Note

올해 초 ‘살롱’이라는 조금은 낯선 제안으로 문을 연 취향관에서, 취향관의 멤버들과 함께 첫 번째 그룹전을 엽니다. 이번 전시는 참여 작가들이 우리가 흔히 ‘작가’로 불러왔던 이들에 국한되지 않음을, 취향관이 말하고자 했던 ‘우리 시대의 살롱’이 모두에게 열려있음을 더욱 힘주어 말하는 계기이기도 합니다.

취향이 기호를 넘어 삶의 지향, 태도를 포함한다는 점에서 취향과 취향의 만남은 존재에 대한 질문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취향과 취향’을 이야기 함과 동시에 ‘취향을 맛보다’의 의미를 동시에 지니는 이번 <Taste Taste> 전은 타인과 취향의 언어로 마주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존재와 존재 간의 화학작용을 ‘맛’과 ‘음식'이라는 일상의 언어를 통해 표현하고 발견하며, 그 과정에서 우리들 일상에서 만나온 타인들과 ‘일상’으로서의 예술언어를 경험하는 장이 될 것입니다.

🍽 Theme

Sparkling Noise 기분 좋은 소음
Rare Relation 날 것과 다름없는 관계
Fried Obsession 기름에 튀겨진 강박
Mashed Fantasy 으깨진 환상
Mixed Perspective 뒤섞인 관점
Hard-boiled Confusion 사실 그 자체로서의 혼란
Melting Desire 마음을 녹이는 욕망
Rotten Pleasure 썩어 문드러진 기쁨

✔️ 기간 : 2018. 10. 02 - 10. 07
▫️ 화 - 금 : 오후 4시 - 9시
▫️ 토 - 일 : 오후 12시 - 6시
✔️ 장소 : 취향관, 서울시 마포구 합정동
(전시 기간동안에는 취향관이 모든 분들께 개방됩니다.)